SOPT

[SOPT/iOS] 29기 SOPT YB iOS파트 서류 (자소서) 지원 합격 후기

meenyweeny 2022. 3. 1. 03:28

드디어

SOPT 29기 끝나고 종무식이 한달 지난 오늘.. 29기 SOPT YB가 되기도 전인

서류 (자기소개서) 지원 했을 때 어떻게 썼는지 등등의 회고를 써보려고 합니다!

 

회고를 좋아하는 우리 팀의 리드 개발자님의 기대에 나의 회고가 부응하길 바랍니다 ㅋ ㅋ

 


먼저 나는 SOPT가 뭘 하는 곳인지는 알았지만 어떤 사람들을 원하는 곳인지는 몰랐다

그래서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, 제가 경험한 없고도 없는 삶의 기억들 속에서.. 꾸역꾸역 꺼내서 자소서를 썼다.

대외활동, 학교 동아리에서 프로젝트, 팀플 등 경험이 거의 전무하니까

갈등? 친구랑 싸운거.. 이런 것 밖에.. 쓸 수가 없었다..

 

결론은, 그래도 괜찮다~!

걱정하지 않아도 된다! 경험자 실력자만 뽑는 곳이 아니다,, 열심히 하는 사람, 열심히 한 거 바탕으로 열심히 할 사람이면 된다!

왜냐면,, 그 속에서 배운 것만 있다면, 열정 가지고 세미나에 참여하여 배우면

전문 지식을 조금씩 쌓고 앱잼에 참여하기 정말 가능!!이니까!


자소서 문항은 공통문항, 지원할 파트 문항 이렇게 나눠져 있습니다~!

 

공통 문항

1. 협업 시 팀원이 지원자에 대해 표현한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. 상황과 그 이유

2.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? 계기와 극복 과정

3. 자신만의 의사소통 방식과, 효과적으로 발휘되었던 경험

4.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받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본 경험. 이를 바탕으로 무언가 배울 때 자신만의 마음가짐

 

iOS 문항

1. iOS 파트에 지원하는 이유와, 들인 노력

2. iOS 개발을 공부하던 중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부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. (iOS 개발 경험 없을 시 전공 및 다른 개발 작성)

3. 본인의 협업 자세에 큰 영향을 준 경험과 느낀 점. (꼭 개발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됨)

4. 자신이 사용해본 프레임워크나 언어의 활용정도


공통 문항도 막막하고, 파트 별에는 iOS 경험 없으면 다른 거 적어도 된다곤 하지만 뭔가 개발스러운거 써야할 것 같고 그랬다.

iOS 파트에 지원하는 만큼,, 파트랑 관련된 말이 있긴 해야하니까,, 라는 생각

근데 iOS에 대해 그 무엇도 경험해보지 않았는데,, 나 swift도 잘 모르는데,, 엉엉,,

(기술은 진짜 거짓이나 과장은 조금만 들어봐도 다 드러남^-^ 특히 파트장은 분야의 전문가니까 호딱 알아채기 가능.)

 

그냥 나 이거 진짜 하고 싶은데 iOS는 물론이고, 서버 등 개발 관련 경험이 아예 없는데

살면서 얻은 경험들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그냥 썼다.. 나 진짜 하고싶었다구.

(사실 작은 팀 토론이나 친구들과의 여행 등에서 갈등이 살~짝이라도 없는건 불가능한데

이것들을 바탕으로 하면 사실 협업 시 만나기 싫은 유형과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태도 정도는 마음가짐을 가져봤으리라 생각,,)

 

그리고 내가 iOS 개발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 또한.. 강력하게 어필했다,,

 

29기 SOPT는 하반기에 진행됐고, 난 23살이었는데

너무너무 부끄러웠지만 23살까지 대학에서 유의미하게 주도해서 이끈 팀프로젝트 하나도 없었고 그냥 살았던 것 같다..

그래서 고등학교 때 얘기도 엄청 썼다.

 

어느 순간이라도 열심히 산 순간이 있고 배운게 있으면

그거 그대로 녹여 열정을 보여주면 된다~! 나같이 아무것도 안해본 사람도 진심으로 열정을 보여주면 알아봐주니까,,

 

처음엔 엇 그냥 동아리인데 하는 생각에 이 정도로 열정이 중요한지 몰랐는데, SOPT를 하다 보니까 왜 그런지 바로 알았다..

여기 사람들 진짜 열정적이다. 사람한테 좋은 영향력을 받는다는게,, 뭔지 딱 느껴지구

함께하다보면 나도 절로 열정적인 사람이 된다.. (맞지?^^)

또, 이 정도의 커리큘럼 + 앱잼을 할 열정도 없다면.. 이 동아리에서 의미있는 한 기수를 보낼 수 없을것이다 ..

 

이렇게 아무것도 해본 적 없고, 학교 공부만 울면서 하던 나도

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모하게 지원했고 진심으로 자소서를 썼다! 그리고 합격했다!

그니까 열정이 있는 모두가 지원할 자격이 있다는 거 ~!

 

붙은 이후 매 주 토요일, 방학 3주

SOPT에 투자하기 조금이라도 아깝거나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.

근데 이건 그냥 사소한 동아리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정말..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나게 발전을 한다,,

끝까지 즐기며 발전할 사람들이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!

 

곧 30기 YB 지원 기간이 다가올 듯 하여, 이렇게 글을 썼는데

사실 저 항목마다 뭘 썼는지 알려줄 수 있지만,, 너무 부끄러워서 대놓고 쓰고 싶진 않았다.

 

그냥 지원하실 분들께, 나처럼 아무 경험도 없어 자신이 없으실 분들께 용기를 주려고 !! 쓴 글 !!